'선녀들' 6.25가 핵전쟁이 될 뻔한 역사
한반도에 떨어질 뻔한 '핵' 이야기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 3회에서는 '한반도의 역사를 바꾼 X-파일'이라는 주제로 '역사 X과학' 크로스 여행이 담겼습니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역사 마스터' 심용환, '과학 마스터' 김상욱과 함께 '6.25전쟁 당시 한반도에 닥친 핵 위협' 역사의 진실을 찾아 배움 여행을 펼쳤습니다.
'선녀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6.25전쟁 속 숨겨진 X-파일을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바로 6.25 당시 미국이 한반도에 핵을 실제로 사용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심용환은 미국, 중국, 소련의 개입으로 핵전쟁이 될 뻔한 6.25 전쟁의 진실과, 4 차례에 걸쳐 검토된 핵 발사 위기 등을 국제 정세와 함께 엮어 설명해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6.25 전쟁 시작과 동시에 다가온 핵 위협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미국과 소련의 핵 경쟁과 6.25전쟁의 발발, 핵 사용 권한을 두고 의견 대립을 펼친 미국 맥아더 장군과 트루먼 대통령, 중국군 참전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핵 사용 검토, 핵무기를 탑재한 비행기가 괌에서 출격 대기를 하고 있던 상황 등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실제 기록으로도 남은 한반도 핵 위기는 듣기만 해도 아찔함을 자아냈습니다.
핵을 떨어뜨릴 지역이 표시된 지도가 발견됐고, 그중 하나가 38선 이북의 평강 지역이었습니다.
전현무는 "한반도의 운명이 다른 이들의 결정으로 좌지우지된다는 게 너무 허탈하다"라고 했습니다.
유병재는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너무 끔찍한 일"이라며 이야기에 몰입했습니다.
김상욱은 이때 핵폭탄이 사용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혀 충격을 더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폐허가 된 북한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핵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차이를 염두했다는 것에, 심용환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고려는 배제됐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날 '선녀들'의 배움 여행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우리의 슬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핵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는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배움 여행의 장소가 된 '대한민국 최동북단' 강원도 고성과 금강산이 보이는 통일전망대는 남북 분단의 현실을 느끼게 하며 여행의 생생함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 고성 화진포에 도착한 '선녀들' 멤버들은 그곳에 우뚝 서 있는 이국적인 건축물을 발견했습니다. 유럽 중세시대 느낌이 나는 성이었습니다. 이 성은 사연이 있는 듯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멤버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이 성의 주인은 상상도 못한 정체로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김일성이 별장으로 쓰던 이 성은 김정일 남매가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라고.
이에 유병재는 "(북한에 있어야 할) 김일성 별장이 왜 대한민국에 있어요?"라며 휘둥그레 눈을 뜨며 신기해했다. 본격 성 안으로 들어간 멤버들은 별장 주인의 정체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역사적 사연을 품은 이 성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선녀들'의 확장된 지식의 선은 유익함과 배움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는 반응입니다.
심용환의 친절한 역사적 설명에, 핵의 시작, 원리 등을 설명하는 김상욱의 크로스 설명은 몰입도를 높이며 배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스터들의 시너지는 '역사 확장판'이라는 기획 의도를 걸고 돌아온 '선녀들'의 큰 강점이 돼가고 있습니다.
역사와 다양한 분야와의 크로스 여행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다음 회를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선녀들'의 다음 배움 여행은 '역사X기억'의 크로스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생생한 목격자와 함께 5.18 광주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풀어나갑니다.
'선녀들'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됩니다.